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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방향은 예측하기 어렵고, 자산 가격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뉴스는 매일 새로운 위기를 말하고,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나 혼란기에는 순서가 다릅니다. 수익을 찾기 전에, 먼저 구조를 점검해야 합니다. 집의 기초가 약하면 아무리 좋은 자재를 올려도 무너집니다. 가계 재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세 가지를 구체적으로 점검해보겠습니다.
1️⃣ “당장 버틸 수 있는가?” – 가계 현금흐름 점검

현금흐름은 재무 건강의 심장입니다. 한 달 동안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을 정확히 아는 것, 이것이 모든 전략의 출발점입니다.
✔ 1단계: 월 순현금흐름 계산
- 급여 및 사업 소득
- 부수입 (강의, 프리랜서, 임대 등)
- 이자·배당 등 금융 소득
그 다음, 월 고정 지출을 모두 더해봅니다.
- 주거비 (월세·대출이자 포함)
- 보험료
- 통신비·구독 서비스
- 교육비 및 생활비
“수입 – 지출 = 플러스인가?”
예를 들어 월 35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 고정지출 320만원을 쓰고 있다면, 남는 돈은 30만원뿐입니다. 이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거나 예상치 못한 의료비가 발생하면 바로 마이너스로 전환됩니다.
✔ 2단계: 6개월 생존 자금 확보 여부
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버틸 수 있는 시간’입니다. 최소 6개월치 생활비를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소득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평균 수입이 아닌 ‘최저 수입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3단계: 즉시 조정
마이너스 구조라면 투자를 중단하고, 먼저 지출을 줄이거나 수입 구조를 보완해야 합니다. 위기에서 현금흐름이 흔들리면 심리적 불안이 커지고, 그 상태에서의 투자는 대부분 실패로 이어집니다.
2️⃣ “줄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고정비 구조 재정비
혼란기에는 공격보다 방어가 중요합니다. 수익 10%를 기대하는 것보다 지출 10%를 줄이는 것이 훨씬 확실합니다.
✔ 1단계: 자동지출 전수 조사
OTT, 앱 구독, 멤버십, 헬스장, 사용하지 않는 정기 결제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달 수만 원씩 ‘의식하지 못하는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 2단계: 보험 구조 점검
보장이 중복되거나 과도한 특약이 포함된 보험은 없는지 점검합니다. 보험은 필요하지만, 과도한 보장은 현금흐름을 압박합니다.
✔ 3단계: 소비 기준 재설정
“이 지출이 없으면 생존에 치명적인가?”
위기 때는 소비의 기준이 달라져야 합니다.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없으면 위험한 것’을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차량 유지비가 소득 대비 과도하다면 감가상각과 유지비를 포함한 전체 비용을 계산해보고 대안을 검토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3️⃣ “금리가 오르면 무너지는가?” – 부채 위험도 점검

부채는 위기 때 가장 빠르게 압박으로 돌아옵니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은 반드시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합니다.
✔ 1단계: 부채 총액과 소득 비율 확인
연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높다면 상환 계획을 재설계해야 합니다. 과도한 레버리지는 상승기에는 수익을 키우지만, 하락기에는 손실을 확대합니다.
✔ 2단계: 금리 상승 가정
금리가 1~2% 상승하면 월 상환액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계산해보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이 계산을 해보지 않은 채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 3단계: 고금리 부채 우선 정리
카드론, 마이너스통장, 고금리 대출은 투자보다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이자 7%를 줄이는 것은 확정 수익 7%를 얻는 것과 같습니다.
📌 왜 우리는 구조 점검을 미루는가?
위기 상황에서는 심리가 흔들립니다. 사람들은 “지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불안에 먼저 투자처를 찾습니다. 그러나 구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의 투자는 감정적 결정이 되기 쉽습니다. 재무는 기술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구조가 안정되면 선택이 차분해지고, 구조가 불안하면 선택은 조급해집니다.
📎 실전 점검 체크리스트
- □ 내 월 순현금흐름은 플러스인가?
- □ 최소 6개월 생존 자금을 확보했는가?
- □ 줄일 수 있는 고정비 항목이 3가지 이상 보이는가?
- □ 금리 2% 상승 시 감당 가능한가?
- □ 고금리 부채를 모두 정리했는가?
이 다섯 가지 질문에 모두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은 준비된 상태입니다.
🔎 마무리
혼란은 반복됩니다. 그러나 준비된 구조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관리하는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투자보다 먼저 구조를 점검하십시오. 지금은 공격이 아니라 점검의 시간입니다. 이 기본을 지키는 사람이 결국 다음 기회를 맞이합니다.
📌 지금 바로 해보세요
글을 다 읽으셨다면, 지금 당장 종이 한 장이나 메모장을 열어보십시오. “내 한 달 순현금흐름은 얼마인가?” 이 질문 하나만이라도 직접 계산해보세요. 머릿속으로 아는 것과 숫자로 확인하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위기는 뉴스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위기는 내 구조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 시작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구조를 점검하는 순간부터 이미 절반은 대비한 것입니다. 지금은 투자 타이밍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내 재무의 체력을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 여러분의 상황은 어떠신가요?
현재 가장 불안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현금흐름, 고정비, 부채 중 어디가 가장 걱정되시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많이 언급되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음 글에서 더 구체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 2편 예고
2편에서는 혼란기에도 무너지지 않는 ‘생존 자산 배분 전략’을 다룹니다. 현금을 얼마나 보유해야 하는지, 투자 비중은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위기 국면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자산 배분 실수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 점검이 끝났다면, 다음 단계는 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