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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MZ세대는 ‘공간’을 단순한 장소가 아닌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소비하고 있다. 이들은 SNS에 공유하기 좋은 비주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동시공간’, 그리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가성비 핫플’을 선호한다. 특히 캐릿(Carrot)과 같은 플랫폼이 제시하는 트렌드 분석은 이들의 소비 패턴과 공간 활용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MZ세대가 왜 특정 공간 트렌드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그 배경에 있는 동시공간 개념과 SNS 공간 활용 방식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다. 이러한 변화는 공간 자체를 마케팅의 핵심 자산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며,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새로운 접점을 형성하고 있다. 공간이 콘텐츠가 되고, 경험이 공유되며, 소비가 스토리로 확장되는 시대. MZ세대의 이러한 공간 감각은 이제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공간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동시공간, MZ세대가 선택한 공간 소비 방식

‘동시공간’이란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이 동시에 가능한 구조를 의미한다. 카페와 갤러리가 결합되거나, 식당과 서점이 함께 있는 형태처럼 공간이 하나의 기능에만 국한되지 않고 복합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간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니즈에 부합한다. 특히 이들은 일상에서 다양한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공간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 작업을 하고, 그 옆에서 아트워크 전시를 구경할 수 있는 구조는 단순한 장소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또한, 동시공간은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감성적 브랜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 기획자들 사이에서도 각광받는다. SNS에 공유할 수 있는 ‘포토존’, 내부 디자인, 컬러 구성 등도 MZ세대의 심미안과 취향을 만족시킨다. MZ세대는 단순히 한 가지 목적의 공간보다는 ‘무언가 더 있는’ 공간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작지만 다양한 영감을 얻고 싶어 한다. 이런 소비 성향은 곧 브랜드나 공간 기획자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된다. 동시공간의 확산은 팬데믹 이후 변화한 라이프스타일과도 연결된다. 이전보다 외부 활동에 신중해진 소비자들은 한 장소에서 여러 목적을 달성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예를 들어, 최근 오픈한 일부 복합문화공간은 북카페, 공방, 요가룸, 네일숍, 미디어룸이 한 건물에 구성되어 ‘하루 종일’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카테고리의 결합이 아닌, 사용자 동선을 중심으로 설계된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끈다. 이러한 공간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공간의 매출과 브랜드 충성도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구조를 가진다. 즉, MZ세대가 ‘지속가능한 시간 소비’를 공간 안에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동시공간이다.
캐릿이 분석한 MZ세대의 공간 트렌드

MZ세대의 트렌드를 분석하는 플랫폼 ‘캐릿(Carrot)’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한 공간 소비 방식에 주목해왔다. 캐릿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 트렌드를 예측하고, MZ세대의 취향을 분석한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캐릿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는 ‘멀티 목적 공간’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으며, 공간에 ‘서사’와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기를 원한다. 단순히 예쁜 공간을 넘어, 그 공간이 추구하는 가치나 분위기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인테리어, 로컬 작가의 전시를 지원하는 공간, 청년 창업 브랜드와 협업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등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의미 있는 소비’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캐릿은 MZ세대가 공간을 ‘타인과 연결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이들은 공간을 통해 ‘나’를 드러내고, 동시에 ‘우리’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공간은 단지 머무는 곳이 아닌, 관계와 소통의 매개체로 재정의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브랜드들이 공간 마케팅을 설계할 때 매우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캐릿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간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캐릿은 트렌드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MZ세대의 진짜 니즈를 발굴해 기업과 연결해 주는 중개자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2025년 초 발표된 <캐릿 이머징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서는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 허물기’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공간 역시 그 흐름 안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MZ세대는 공간을 통해 ‘새로움을 느끼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며, 기존 상업 공간에 문화적 감성을 결합한 복합매장에 특히 반응이 좋았다. 또한 캐릿은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오프라인 공간이 ‘피지컬 한 소셜미디어’로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즉, 공간을 방문하는 것은 단지 경험이 아니라 ‘직접 기록되는 피드 콘텐츠’라는 개념이다. 이는 오프라인 경험이 디지털 서사로 연결되는 새로운 소비 행위로, 브랜드 입장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SNS에서 주목받는 공간의 조건

MZ세대의 공간 소비에서 SNS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찍고 싶은 공간’, ‘공유하고 싶은 경험’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 이들이 공유하는 공간은 단순히 예쁜 인테리어를 넘어서서, ‘콘텐츠가 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포토존이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거나, 영상으로 찍었을 때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구성되는 동선이 있다면 더욱 큰 관심을 받는다. SNS 공간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나는 감성 중심의 카페나 라운지 공간으로, 따뜻한 조명, 컬러톤, 빈티지한 소품 등을 활용해 MZ세대의 취향을 만족시킨다. 다른 하나는 실험적이고 컨셉추얼한 팝업 공간이나 브랜드 쇼룸이다. 이곳은 제품보다는 ‘공간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기능하며, 방문 인증 자체가 트렌드가 되는 구조다. 2025년 현재, SNS 공간의 핵심은 ‘자기 서사 + 비주얼 임팩트’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개성과,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비주얼적 완성도가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 이러한 공간을 기획하려면 단순한 예쁜 디자인을 넘어서, 사용자 흐름, 촬영 동선, 콘텐츠 활용도까지 고려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MZ세대는 SNS를 통해 공간을 다시 소비하고, 또 새로운 공간을 발견해 나가는 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공간 중심의 SNS 콘텐츠는 알고리즘과의 결합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 해시태그, 위치 태그, 리얼 타임 리뷰 등은 공간을 중심으로 사용자 간 소통을 유도하며, 특정 공간이 ‘버즈’를 일으키는 트리거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인플루언서가 방문한 공간이 수일 내에 예약 마감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또한, 유튜브 ‘브이로그형 공간 리뷰’, 틱톡의 ‘짧은 공간 소개 영상’은 새로운 공간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브랜드는 공간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SNS 콘텐츠화’를 고려해 내부 구조를 설계한다. 예컨대, 카운터 위치, 동선 흐름, 조명의 명암까지도 콘텐츠 촬영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다. 결국 SNS 공간은 단순히 예쁘기만 한 공간이 아니라, ‘찍었을 때 살아나는 공간’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내고 있다.

MZ세대는 더 이상 공간을 ‘사용하는’ 데에만 머물지 않는다. 공간은 이들에게 자아를 표현하고, 감성을 공유하며, 브랜드와 철학을 느끼는 복합적 매개체다. 동시공간처럼 다층적인 경험이 가능한 곳, 캐릿처럼 세대를 분석하는 플랫폼이 제시하는 트렌드, 그리고 SNS에서 확장되는 공간 소비 방식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다. 공간을 기획하거나 브랜드 마케팅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지금이 바로 MZ세대의 공간 감각에 주목해야 할 때다. 앞으로의 공간 경쟁력은 기능적 요소보다 감성적, 서사적 가치에서 결정될 것이다. 특히 MZ세대는 자신이 선택한 공간이 자신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기를 원하며,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킨 브랜드와 장소에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 이제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소비자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재정의되고 있다.
- 캐릿 트렌드 리포트 2025 상반기
- 공간 마케팅 전략과 트렌드 변화 / 트렌드코리아
- MZ세대 공간 소비 리서치 / 라이프스타일연구소
- SNS 기반 소비문화 분석 / 한국콘텐츠진흥원